음악감상이 치과 진료 시 환자의 불안에 미치는 영향
조영희, 류재준,
소속 상세정보
조영희 ( Cho Young-Hee ) -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류재준 ( Ryu Jae-Jun ) -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KMID : 0362720050430020126
Abstract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 중에서 불안과 긴장은 의학적 또는 치의학적 치료 과정에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을 경우 공포에까지 이를 수 있는 정신건강의 위협적인 요소이다.1 특히 치과치료에서 절삭(切削)이나 구내(口內)주사와 같이 통각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공포는 매우 심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때 느끼는 불안은 앞으로 오게 될 위해나 통증에 대하여 막연한 근심이나 걱정 같은 사전감정이다.2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약과 의술의 놀라운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대한 불안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과치료를 받기를 두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러한 치과불안은 통증을 단순한 감각의 반응이라기보다 좀더 복합적인 것으로 고려할 때 보다 쉽게 이해될 수 있다.3 긴장, 통증에 대한 두려움, 지각되는 조절상실과 같은 감정이 치과치료와 같은 침해적인 과정동안 수반되고, 그 결과로써 환자가 지각하는 불안과 통증을 한층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료 분야에서 불안 감소를 위하여 근이완 치료4, 유머 치료,5, 6 마사지와 같은 피부자극,7 시각적 이미지,7 최면술,7, 8 침술,7, 8 정보제공,9, 10, 11 바이오 피드백,12, 13 개인적인 접촉,14 또는 Guide Image and Music(GIM)과 같은 기분전환(distraction)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15
음악감상 역시 비침해적인 방법의 하나로 불안감소, 이완효과, 통증감소의 중재법으로 사용되어지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16, 17 음악은 침해적인 치과치료 과정에서 청각진통의 기능을 하며, 고통을 경감시킴으로서 환자의 불안감소와 진정작용에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질 수 있고, 치과에서 음악감상의 적용은 치과치료와 관계가 깊은 불안과 공포, 통증 조절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음악감상을 통한 긍정적인 경험은 치과치료과정에서 불안감소에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16, 17
이에 본 연구는 음악감상이 발치환자의 발치 전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분석함으로서 발치 전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신체, 정신 건강을 보호하고 유지하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치과치료환자 중 사랑니 발치환자의 발치 전 불안에 음악감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음악감상이 발치환자의 발치 전 불안 정도를 감소시킬수 있는가’ 라는 연구문제를 갖고 다음과 같은 연구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1：음악감상을 시행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발치 전 맥박이 낮을 것이다.
가설 2：음악감상을 시행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발치 전 상태 불안이 낮을 것이다.
가설 3：음악감상을 시행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발치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investigate a probable effect of music listening on the pre-extraction anxiety level.
Thirty-two dental patients who were scheduled for wisdom tooth extraction were selected for the study from March to May, 2000. Patients were randomly assigned into two groups,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 according to music listening or not. There i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t nature between two groups.
Music listening of twenty minutes was given to subjects in the experimental group before extraction, and their pulse rates were measured three times: before music listening, before anesthesia (ten minutes after music listening) and before extraction. Spielberger’s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was applied to measure their pre- and post-treatment anxiety level. Patients satisfaction scores were also checked after extraction. The pulse rates of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 before music listening, before anesthesia and before extraction are 76.4±8.47 and 79.8±11.43, 72.9±6.48 and 86.8±3.23, and 77.7±7.50 and 86.8±12.24, respectively. The state anxiety of experimental group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that of the control before extraction. Likewise, the patients satisfaction scores of experimental group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of the control.
Results showed the following:
First, the music listening group showed lower pulse rate than the control group.
Second, the music listening group showed lower degree of state anxiety than the control group.
Third, the music listening group showed higher satisfaction from the extraction than the control group.
These results suggest that music listening could be a help for suppressing anxiety increase in denta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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